홍준표 경남도지사. /자료사진=뉴스1
홍준표 경남도지사. /자료사진=뉴스1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중인 정의당 의원에게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늘(12일) 홍준표 지사는 제388회 도의회 임시회 참석차 도의회를 방문했다. 의회 입구에서 '도지사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하던 정의당 여영국 도의원은 홍 지사에게 "이제 결단하라"면서 퇴진을 요구했다.

이에 홍 지사는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냐. 2년 간 단식해봐. 2년 후에는 나갈테니까"라고 되받았다.

또한 도의회가 산회하고 나서 도청으로 돌아가며 '쓰레기' 발언에 책임을 요구하자 "(도의회 앞에)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이야기다"고 말을 돌렸다.


이어 홍 지사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말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앞서 여 의원은 "홍 지사가 자신이 임명한 공직자와 공무원 산하기관장·직원들이 진보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허위서명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며 이날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