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녀 양육비.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두자녀 양육비.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두자녀 양육비가 한달에 128만원을 넘게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정의 양육비는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났고 양육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사교육비는 소득에 따라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두자녀 가정의 양육비는 교육비, 돌봄비용, 기타(의복·장난감 등) 비용을 모두 합쳐 월평균 128만6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아이가 두명인 기혼여성(15~49세) 6172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다.


2015년 2분기(4월~6월) 가구당 월평균 소득 427만원을 기준으로 가구소득이 평균의 60% 미만인 구간부터 60~80%, 80~100%, 100~120%, 120~140%, 160% 이상 등으로 소득 구간을 구분한 결과 소득이 가장 낮은 구간의 양육비는 65만7000원으로 소득이 가장 높은 구간의 203만원에 비해 3분의1 밖에 되지 않았다.

두자녀 가구가 공교육(22만4000원)·사교육(43만3000원)에 투자하는 비용은 월평균 65만7000원에 달했다. 이 비용은 전체 양육비에서 51.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교육비 차이는 소득 구간에 따라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소득이 가장 낮은 구간(평균 소득의 60% 이하)은 자녀 두명에게 공교육 10만6000원, 사교육 15만8000원을 들여 총 26만4000원을 교육비로 투자했다. 반면 소득이 평균의 160% 이상인 두자녀 가구는 공교육비로 34만2000원을, 사교육비로 80만4000원을 각각 투입해 교육비로만 114만6000원을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