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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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이 GDP 대비 높은 수준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글로벌 재보험사인 스위스리가 발간하는 '시그마'지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1년간 한국인은 연 344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DP대비 11.42%로 세계 6위 수준으로 전 세계 평균인 6.23%의 1.8배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한국인은 1인당 생명보험료로 약 220만원(1939달러), 손해보험료로 약 124만원(1094달러)을 지출했다.

한국인 1인당 보험료는 지난 2010년 약 264만원(2332달러)에서 5년 사이 8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 순위는 2010년 세계 23위에서 18위로 다섯 계단 올라갔다. 한국의 보험침투도 역시 2010년 11.09%에서 5년간 소폭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경제력을 고려하면 국민들이 보험료를 과도하게 지출하는 모습이다. 사회·복지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노후를 대비하려는 가계의 수요가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보험과 연금자산은 989조1290억원으로 전체 금융자산(3176조1350억원) 중 31.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