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수방송 재개, 통일부 "북한 구태의연한 태도 빨리 지양하라"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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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수방송 재개에 대해 언급한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자료사진=뉴스1 |
북한의 난수방송 재개에 대해 통일부는 "심히 유감"이라며 비판했다. 오늘(20일)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난수 방송을 상당 기간 자제해오다 최근 들어와서 재개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여러 가지 의도를 단정적으로 공개된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그렇지만 북한이 이러한 구태의연한 태도를 빨리 지양하고, 남북한의 발전에 기여하는 쪽으로 행동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북한 평양방송은 지난 15일 정규 보도를 마친 00시 45분부터 12분 간 여성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수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며 "459페이지 35번, 913페이지 55번, 135페이지 86번…"과 같은식으로 다섯 자리 숫자를 잇달아 방송했다.
이는 교육방송처럼 들리지만, 이는 특정 책자의 페이지와 글자의 위치를 통해 남파 간첩에게 지령을 내리는 난수 방송이다. 북한의 난수방송은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릴 때 사용하던 것으로 2000년 6.15정상회담 이후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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