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파업. 지난 19일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노조 임원들이 공동파업을 결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 파업. 지난 19일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노조 임원들이 공동파업을 결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노조가 공동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현대차 노조 공동파업은 23년만이다. 이들을 비롯한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 250개 사업장 10만명 노동자가 오늘(20일)부터 총파업을 실시한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와 현대중공업노조,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등 10만여명이 먼저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통해 ▲성과퇴출제·임금체계·비정규직 확산 파견법 ▲조선산업 대량해고 구조조정 ▲최저임금 일방결정 ▲한상균 위원장 5년 실형선고 ▲사드 배치 등에 맞서 총력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수도권 집회를 연 데 이어 인천, 대전, 울산,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수도권 대회엔 1만1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투쟁발언과 문화공연, 대회사 등을 진행한 뒤 국회 앞까지 행진을 벌인다.

22일부터는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해 상경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이번 1차 총파업으로 민주노총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9월 2차 총파업과 11월 민중총궐기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