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기업에 3D지도 무상제공… '한국판 포켓몬고' 길 열렸다
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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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트레일러 영상. /사진=포켓몬고 트레일러 영상 캡처 |
정부가 포털에 3차원(3D) 지도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하면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관련 융·복합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카카오와 3D공간정보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협약을 맺었다. 국토부는 카카오를 시작으로 네이버, 민간기업 등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2D지도를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는 3D지도를 적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카카오내비,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등 교통 O2O에서 적극적인 활용이 기대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3D지도는 실감나는 지리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역시 국토부와 3D 공간정보 제공에 대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위치기반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고 열풍이 지도 서비스 강화의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포켓몬고는 닌텐도와 증강현실 콘텐츠 전문회사 나이앤틱의 스마트폰 게임으로 현실세계를 돌아다니며 해당 위치에서 스마트폰 화면에 등장하는 포켓몬을 잡고 이를 진화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세계에 부는 포켓몬고 열풍에 국내에서도 구글에 지도를 반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정부 입장에서도 적절한 대응이 필요했다. 정부는 이번 규제완화로 지도업계 뿐 아니라 게임업체들의 가상현실, 증강현실과 융·복합된 실감형 콘텐츠 개발을 독려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3D지도 규제가 풀리면서 이를 활용한 산업이 적극성을 띄게 될 것"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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