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사진=시행사 제공
해운대 엘시티. /사진=시행사 제공

'해운대 엘시티' 조성 과정에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이 불법으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오늘(21일) 오전 부산 해운대에 조성 중인 국내 최고층 주거복합단지 '해운대 엘시티'의 시행사와 분양대행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는 이날 오전 서울과 부산에 있는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와 분양대행사 등 사무실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사무실 컴퓨터와 분양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등이 단지개발에 사용해야 할 PF 자금 등을 불법으로 유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이들이 불법으로 사전분양에 나서거나 청약률을 부풀려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대 엘시티는 시행사 엘시티 주도로 부산 해운대에 건설되는 마천루 단지로, 국내 최고높이인 412m·101층 건물 등이 지어진다. 전체 사업비만 수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건설사업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