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2 서비스종료, 300억 대작이 '점유율 0.5%' 흥행참패 기록
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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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기간 4년, 개발 비용 300억원 규모의 '서든어택2'가 논란 끝에 종료된다.
개발사인 넥슨코리아 자회사 넥슨지티는 온라인 PC게임 '서든어택 2'에 대해 넥슨코리아와 맺은 공동사업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단일판매·공급계약 해지를 29일 공시했다. 해지사유는 ‘사업타당성 재검토에 따른 양사 합의 해지’다. 이번 계약 해지로 넥슨지티는 계약금 100억원과 미니멈개런티(MG) 12억원을 받게 된다.
넥슨 관계자는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선정선 논란은 캐릭터 삭제 등으로 조치를 취했지만 흥행부진으로 다른 게임에 더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든어택2'는 PC방 점유율 순위 106주 연속 1위,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 35만명 등 국내 흥행 기록을 앞세운 '서든어택'의 후속작으로 지난 6일 출시됐다. 당시 100여명의 개발진이 투입되고 4년간 300억원이 투자돼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출시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에 밀리며 서든어택2의 PC방 점유율은 0.5%라는 흥행참패의 기록을 남겼다.
더불어 출시 1주일만에 여성캐릭터 성 상품화 및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미야’, ‘김지윤’등 여성 캐릭터의 자세, 의상이 논란이 됐고 결국 캐릭터를 삭제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흥행성적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게임서비스 종료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회장은 이른바 ‘진경준 게이트’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넥슨 일본 법인의 등기 이사에서 물러난다는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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