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판매량] 현대‧기아‧쌍용차 ‘내수 소비절벽’ 직격탄… 완성차 수출도 3.9%↓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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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각 사 취합 |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자동차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여름 휴가시즌이 도래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끝나면서 내수판매가 위축된 영향이다.
1일 각 업체가 발표한 7월 판매실적을 보면 SM6, 말리부를 앞세운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 선방했지만 현대‧기아‧쌍용차가 내수 소비절벽의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국내시장 판매량이 20.1% 감소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그 뒤를 기아차(-8.7%)와 쌍용차(-8.1%)가 이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경우 새로 출시한 말리부(신형), SM6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전년대비 판매량이 각각 15.8%, 9.7% 늘어났다. 다만 몇몇 차종을 제외하고는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글로벌 경기악화로 수출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전년동월 대비 수출(해외생산 포함)은 3.9% 감소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이 수출량을 늘린 반면, 현대‧기아‧한국지엠의 경우 수출량도 대폭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국내생산수출물량이 크게 감소했으나 해외생산물량이 늘어나 이를 일부 만회했다.
7월 이후에도 올 하반기 완성차업계에는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말리부, SM6 등의 신차 효과가 지속되며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내수시장이 전년대비 성장했지만 개소세 혜택 종료에 따른 내수수요 감소는 올해 말 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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