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중견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중견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사업에서 반등하며 대형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올 상반기 총 1조973억원의 정비사업을 수주해 전체 건설사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성적을 올렸다.


이는 1조358억원을 수주한 시공능력평가 3위(2016년 기준) 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서희건설은 1월 3876억원 규모 ‘청주 사모1구역’ 주택 재개발사업(2586가구)을 수주한 데 이어 2월에는 6449억원 규모의 일산2재정비촉진구역 시공사로도 선정되며 단숨에 1조원을 돌파했다. 또 6월에는 648억원 규모의 남양주 도곡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까지 수주했다.


태영건설은 1월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1232일대 주택재개발사업과 4월 경기 의왕 오전 나 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등 올 상반기에 총 4200억원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대우건설(4016억원), 한화건설(3964억원) 등 대형 건설사의 수주실적을 넘어선 수치다.

호반건설은 첫 서울권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가시권이다. 서울 보문5구역 재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은 내달 시공자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다.


7월에는 대림산업·한진중공업과 함께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지분율은 대림산업 55%, 호반건설 25%, 한진중공업 20% 순이다.

이밖에 동문건설은 이달 1454억원 규모 대구 신암10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또 IS동서는 2671억원 규모 울산 남구B-14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우미건설은 1월 840억원 규모 인천 부평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