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자료=기상청 제공
11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자료=기상청 제공
연일 찜통더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울릉도 등 몇몇 섬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는 2008년 폭염특보제도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11시 기준 일부 섬을 제외한 전국에 첫 전체 폭염특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세종과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에 폭염경보가, 인천과 제주, 일부 산간 지역 등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주요 도시의 기온은 30도 중반을 웃돌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대구 35.5도를 비롯해 경남 창원 35도, 경북 안동·서울 34.4도, 광주 34.9도, 대전 33.9도 등 기온을 기록했다.

이 무더위는 금요일인 12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도 서울 35도, 경남 밀양과 경북 안동, 대구 등이 37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어 기상청은 “전국을 뒤덮은 폭염이 내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1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대부분 30도를 웃돌아 더위가 쉽게 잦아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