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제학⑤] '저비용 고효율' 리우, 다음은 평창이다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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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자료사진=뉴시스 |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지난 6일 오전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번 리우올림픽 개막식 예산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런던올림픽 때 4200만달러(한화 약 460억원)의 12분의1 정도인 55억원 수준이 투입됐다.
예산이 부족한데다 입구가 좁은 마라카낭 스타디움의 특성상 대형 장비를 동원하기 힘들어 화려하고 웅장한 볼거리보다는 아날로그 감성으로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했다.
무대는 첨단전자장치를 거의쓰지 않고 뮤지컬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홀로그램과 영상프로젝터를 사용하는 등 아날로그에 가까웠지만 브라질의 역사와 환경파괴, 인류의 공존, 평등하고도 새로운 세상을 갈구하는 브라질의 염원이 모두 담겼다.
리우올림픽(패럴림픽 포함) 개·폐막식 행사에 배정된 총예산은 당초 1억1400달러(약 1270억원)였지만 경기침체 탓에 5590만달러(약 623억원)로 줄었다. 외신들은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대해 적은 예산이었지만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그러나 화려했던 개회식과는 달리 선수촌 시설의 열악한 환경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개막 전부터 냉·온수가 나오지 않고, 샤워부스 물이 내려가지 않고 변기가 막히는 등 상하수도 시설부실 문제뿐 아니라 도난문제, 안전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리우의 치안 문제다. 지난 15일(한국시간) 택시를 타고 이동 중이던 라이언 록티를 비롯한 미국 수영선수들은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서 무장 강도를 만나 지갑과 개인 소지품을 빼앗겼다고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가 밝혔다.
이밖에도 지난 9일에는 벨기에 유도 동메달리스트 디르크 반 티헬트가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도둑을 추격하다 얼굴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호주 조정 국가대표팀 코치와 포르투갈 교육장관도 강도를 만나 소지품을 뺏기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제 세계는 다음으로 평창을 주목할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는 리우올림픽 옵저버 프로그램(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서 운영하는 지식 전수 프로그램)에 임직원들을 파견해 2년 뒤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우에서의 활동사항, 운영 현황, 개선점 등을 파악해 우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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