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오늘(19일)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경찰청장 인사청문회가 정회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오늘(19일)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경찰청장 인사청문회가 정회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가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음주운전 사고전력에 대해 "사고 후 조사를 받는데 너무 부끄러워서 신분을 밝히지 못해 징계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이 내정자는 "1993년 11월22일 강원청 상황실장으로 근무하던 중 일부 직원의 발령이 있어서 점심을 먹으며 반주를 했다"라며 "귀가하던 중 남양주 부근에서 차량을 2대 접촉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징계를 피하기 위해 신분을 밝히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징계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고 너무 부끄러워서 경황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어떠한 질책을 해도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야당 의원들은 이 내정자의 자질 미달을 지적하며 인사청문회 진행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정회를 요청했고 여당 의원들은 경찰청장으로서 도덕성 뿐 아니라 자질, 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정회를 거부했다. 


여야 간 기싸움이 계속되자 결국 유재중 위원장은 오전 11시25분쯤 정회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