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과거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의 인사검증에 대해 ‘빵점’이라며 맹비난했다.

국민의당은 20일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가 과거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자신의 경찰 신분을 숨긴 것과 관련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술 취해 음주 검증‘을 한 것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엉터리 인사 검증을 할 수 있는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이 내정자의 음주 전력 못지않게 국민을 어이없게 하는 건 우 수석이 이런 사람을 경찰청장 감이라며 버젓이 인사 검증을 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양 부대변인은 “우 민정수석이 정상근무 하며 진행한 이 내정자 인사 검증에서 기초적인 음주운전 전력조차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특히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경찰 최고 책임자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고 경찰 신분을 속여 징계를 피했다니 실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사진=뉴시스 DB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사진=뉴시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