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가 소비자에 맞춘 마케팅을 활발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미취학 및 초등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출판 기업은 학생들의 집중력을 보다 높이고 학습에 흥미를 주기 위해 캐릭터 브랜드와 협업을 한다. 또한, 외국어 인강 기업에서는 소비자들이 학습 콘텐츠를 편하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소셜커머스 등에 진출하고 있다.


◆ 캐릭터 안고 제품 출시하는 교육 출판 기업

좋은책신사고는 인기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최근 국민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와 제휴해 초등 참고서 우공비 2학기를 출간했다. 카카오프렌즈의 교육ㆍ출판 기업 제휴는 처음 이뤄진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초등 우공비 2학기 교재에 라이언, 무지, 네오, 프로도 등 생동감 넘치는 표정의 캐릭터를 담아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학기에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와 협업을 맺은 바 있다.


웅진씽크빅의 독서·학습 융합 서비스인 웅진북클럽이 '레고 에듀케이션'과 제휴를 맺고 독서와 놀이가 결합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웅진북클럽은 '토이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주제로 레고 에듀케이션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알려주고 놀이와 연계된 책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서비스한다.

좋은책신사고 마케팅본부 장정화 본부장은 "공부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없을까 고민한 끝에 국민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와 제휴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카카오 캐릭터 덕분에 자녀들이 문제집 펼치는 것을 즐거워한다는 학부모 의견들이 많이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 이커머스에 진출하는 외국어 교육 기업

인터넷 강의 기반의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 기업들이 이커머스와 손잡고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티켓몬스터, 위메프 등과 같은 소셜 커머스는 물론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양한 교육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커머스 판매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상품을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국어 전문 인강 중단기는 8월 위메프에 처음으로 '중국어 ALL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중국어 기초, 자격증 과정 등 다양한 강좌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위메프 단독 상품으로 강좌와 함께 전용 태블릿 PC, 수강기간 2개월 연장, 교재 등의 혜택을 추가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시원스쿨은 옥션 전용 '시원스쿨 올킬 패키지'를 제작해 기초 영어 강의와 리스닝, 스피킹, 문법 등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티켓몬스터와 손잡은 스피킹맥스는 티몬 내 효자 상품이다. 티몬 영어 교육 관련 상품이 전체 카테고리 매출 가운데 80%를 차지했고, 스피킹맥스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임에도 높은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중단기 박형준 본부장은 "온라인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은 IT에 능숙한 소비자들이 주 이용고객으로 그에 맞춰 보다 쉽고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커머스 특성 상 많은 소비자가 공동 구매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교육업체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 판매가 가능하고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