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2순환도로 노조탄압 논란 "윤장현 시장 중재하라"
광주=홍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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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이하 공공비노조)는 24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제2순환도로 유덕영업소 노동자 부당휴직 철회, 아시아도로관리 계약해지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공비노조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유덕영업소 해고 노동자들을 위해 직접 사측과 중재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공공비노조에 따르면 제2순환도로 4구간인 유덕영업소 위탁업체 '아시아도로관리'가 지난 7월1일 하이패스 도입과 함께 우리 노조 간부 2명에게 사실상 정리해고인 무급휴직을 단행했다.
공공비노조는 곧바로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휴직 구제 신청을 넣었고 지난 8월11일자로 부당휴직이 인정되는 판결이 나왔음에도 '아시아도로관리'는 노조 간부를 복직시키지 않고 있다.
공공비노조는 "2007년 도로 개설 당시 민간투자자로 나선 한국교직원공제회, 교보생명, 한화생명의 공동투자자가 만든 '광주제2순환도로주식회사' 광주법인이 재위탁한 '아시아도로관리'는 수년 동안 관리자들에 의한 노조 탄압 등 반인권적 노무관리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순환도로주식회사 대표이사를 두고 있는 교보생명은 아시아도로관리에게 또다시 위·수탁계약을 맡길려고 우선협상 대상자로 협약을 맺으려고 할 뿐만 아니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공공비노조는 "광주시청 또한 아시아도로관리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것에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있을 뿐더로 오히려 동조하고 있다"면서 "광주시 또한 아시아도로관리가 우선협상 대상자가 되는 것을 지켜만 본다면 지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공공비노조는 "광주시와 원청사인 교보생명이 끝끝내 아시아도로관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협약을 하거나 재위탁 협상을 강행했을 때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할 것"이라면서 "유덕영업소 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도록 윤장현 시장이 직접 중재에 나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공공비노조는 원청사인 교보생명에도 "아시아도로관리와의 위탁을 파기하고 2017년 재위탁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공공비노조는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앞에서 광주제2순환도로 유덕영업소 부당무급휴직 철회와 아시아도로관리 용역업체 계약해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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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홍기철 기자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