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녀벌레, '함안·이천·밀양' 등 전국 곳곳 방제… '고온건조' 생육환경 최적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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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녀벌레. /자료사진=뉴시스 |
미국 선녀벌레를 퇴치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공동방제를 실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최근 늘어난 미국 선녀벌레는 북미대륙이 원산지로 어린벌레가 잎을 갉아먹고 성충이 되면 수액을 빨아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미국 선녀벌레는 지난 2009년부터 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올해는 4~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줄어 부화기 및 약충기 생육환경이 알맞아 지난해에 비해 발생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19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은 고온 건조한 날씨로 미국 선녀벌레 등이 늘어나고 있다며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일제 공동발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남 함양군의 경우 갈색날개매미충, 미국 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5일, 26일 이틀간 과수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군은 산 연접지 주변 과수농가에 긴급 공동방제 약제를 배부하고 읍·면별로 농가 1차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경기 이천시 역시 최근 과수 등 농작물과 산림에 피해를 주고 있는 미국 선녀벌레 방제를 위해 약제비를 지원했다. 시는 2억5000여만원의 방제비를 마련해 미국 선녀벌레 피해 확산을 막기로 했다. 이외에도 밀양시, 안성시 등 전국 각지 지자체들은 미국 선녀벌레 방제에 나서 피해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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