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문 협회장, '배구대표팀 지원' 논란 사과… "품격에 맞게 명문화"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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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문 대한배구협회 회장. /사진=뉴시스 |
서병문 대한배구협회 회장이 최근 불거진 국가대표팀 지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서병문 회장은 오늘(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동안 국가대표팀에 걸맞지 않은 지원으로 분노를 부른 협회의 과오를 사과드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팀은 선수들의 자부심이 생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집행부의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가대표팀 지원을 품격에 맞게 협회의 규정으로 명문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배구팀 부실 지원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협회는 AD카드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현지에 선수 12명을 비롯해 감독, 전력분석원, 코치, 트레이너 등 총 16명을 파견했다. 통역, 팀닥터, 협회 관계자 등이 없는 열악한 지원이 알려지자 협회는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서병문 회장은 "당선 후에 리우에 가려고 했지만 AD카드가 없어서 소용이 없었다.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지원을 하려고 했지만 올림픽조직위원회와 대한체육회 사이의 문제라 방법이 없었다"며 "억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임 집행부가 잘못한 것도 우리가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우 올림픽에서의 부족한 지원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선수들과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싶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향후 개선된 모습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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