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B747-8i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B747-8i /사진=대한항공 제공
동부증권은 31일 대한항공에 대해 계열사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져 리스크가 소멸됐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노상원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이 높아지며 대한항공 디스카운트 요인이 제거됐다”며 “항공여객 증가세가 지속되고 환율, 유가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지 않아 영업환경은 매우 우호적이고, 이제 본업의 가치만 평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4305억원(보유 지분 가치 1634억원, 대여금 1100억원, 30년 만기 영구교 환사채 차액정산 TRS 1571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관련 손실은 불가피하지만 올해 손실을 인식한 후에는 더 이상 계열사 리스크는 작용하지 않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동부증권은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을 3조1005억원, 영업이익을 2955억원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2.1% 늘어난 수준이다. 항공여객의 증가로 매출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