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피암터널 붕괴. /사진=뉴스1
울릉도 피암터널 붕괴. /사진=뉴스1

지난 사흘간 울릉도에 380mm의 폭우가 내리면서 울릉도 가두봉 피암터널이 붕괴됐다. 어제(30일) 울릉도 관계자는 가두봉 인근 피암터널 입구가 붕괴돼 일주 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저동항 등에는 수백척의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고 밝혔다.

피암터널은 사면에 떨어지는 낙석이 터널 위에 쌓이도록 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을 보호하는 구조물을 말한다. 하지만 이번 폭우로 인해 울릉도 피암터널은 낙석 방지는커녕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지형적 특성상 울릉도에는 여러개의 피암터널이 존재하지만 여름철 태풍 등 비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산사태가 발생해 터널이 통제되는 등 붕괴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실제 울릉도 구암 피암터널의 경우 지난해 8월 제15호 태풍 '고니'가 울릉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4일간 통제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이곳 피암터널의 추가붕괴 위험성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