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트러스톤연금교육포럼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강창희 트러스톤연금교육포럼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가 주관하는 '제3회 머니톡콘서트'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에서 강창희 트러스톤연금교육포럼 대표는 금융상품 가입 시 유의할 점 5가지를 소개했다.

우선 강 대표는 금융상품 가입 시 최소한 해당 상품의 내용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어떤 상품에 가입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내용을 잘 모르는 상품에는 절대로 가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가입하려는 상품이 금융회사가 운용의 결과를 책임져주는 저축상품인지 잘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지만 잘못하면 원금 손실도 볼 수 있는 투자 상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부연이다.


또한 리스크가 따르는 투자상품에 가입할 때 해당 상품을 운용하는 회사가 어떤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 대표는 주장했다. 강 대표는 “자신이 펀드에 투자해서 원금 손실을 많이 봤다며 물어보는 고객이 많은데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대답하는 투자자가 거의 없다”며 “사실 운용 성적을 내주는 곳은 은행 증권 보험사 같은 금융상품 판매회사가 아니고 운용사”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반 투자자가 운용회사를 평가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실력이 있는 전문가를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대표는 상품의 단서조항을 확실하게 알고 가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의 경우 자주 분쟁 대상이 되는데 이 상품의 단서조항을 살펴보면 대부분 중도 해약 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안내하고 있다”며 “이런 단서조항을 파악해둬야 7년 이상 또는 10년 이상 장기로 유지해 세제혜택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상품의 단서조항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가입하면 좋은 상품임에도 정보 부족으로 인해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그는 적합성을 강조했다. 이를테면 연금저축상품의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국민연금 외에 따로 가입한 연금이 많지 않은 직장인에게 좋은 상품이 될 수 있다. 반면 향후 공무원연금을 받는 교사나 공무원에게는 연금저축보다는 연금소득세가 비과세되는 상품이 더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금융상품 가입에 따르는 세금과 수수료 등의 관련비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절세와 관련 비용 절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절세 방법을 최대한 활용하고 판매수수료나 운용수수료, 외환 관련 수수료 등이 지나치게 비싸지 않은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