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레드카펫' 홀대 논란, 박근혜 대통령 때와 비교해보세요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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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레드카펫.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공항에 도착해 레드카펫이 깔려있지 않은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시스(AP제공) |
오바마 대통령이 레드카펫을 밟지 못한 것이 중국의 의도적인 의전 홀대라는 주장이 나왔다. 항저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참석을 위해 중국을 찾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항 도착 당시 이동식 계단(트랩)은 물론 레드카펫도 따로 제공받지 않아 중국이 일부러 의전 실수를 했다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오바마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항저우 샤오샨공항에 도착할 당시 중국 측 의전에 문제가 있어 양국 관리들이 서로 언쟁을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중국 측이 이동식 계단을 제공하지 않아 오바마 대통령이 주로 이용하는 앞문 대신 뒤쪽으로 내렸으며, 내려온 계단에 레드카펫도 깔리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도 모두 레드카펫을 제공받은 것과 다른 대우였다.
도착과정에서 양국 관계자 사이에서 마찰도 있었다는 소식도 나왔다. 백악관 관계자가 "미국의 비행기이고 미국 대통령이다"라며 불만을 말하자 한 중국 관리가 영어로 "여기는 중국이고 이곳은 우리의 공항"이라고 맞대응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해외매체들은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 관계를 반영한 해프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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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중국 항정우에 도착해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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