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IBK기업은행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 공시 오류와 같은 사건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ISA 취급 금융사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부 전문기관에게 수익률 분석을 맡기는 방안도 도입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ISA 수익률 공시 오류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전체 금융회사 ISA 공시수익률을 모두 점검한 결과 7개 금융사에서 공시 오류가 발견됐다. 금융투자협회가 마련한 기준을 잘못 이해해 공시기준보다 높게 공시된 모델포트폴리오(MP)가 25개, 낮게 공시된 MP가 22개다.

임 위원장은 “비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의도적인 조작 사례는 아니었으나 미숙한 업무처리로 수익률을 잘못 공시한 것은 신뢰와 정확성이 생명인 금융사에서 결코 발생하면 안되는 사안”이라며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사 내·외부 공시 수익률 점검체계를 구축하고 공시 실무자를 대상으로 전면 재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금융사가 지속적으로 수익률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도록 외부 전문기관을 통함 수익률 분석과 결과공개도 추진한다.


임 위원장은 “무엇보다 가입대상 확대, 세제혜택 증대 등 ISA로 국민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제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는 등 정책적 지원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