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0여 자원봉사팀 운영, 70여개국에서 현지 맞춤형 활동

삼성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다함께 행복한 사회’를 비전으로 희망·화합·인간애의 가치를 추구한다. 이에 따라 삼성 임직원은 참여와 나눔의 정신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주는 사업을 펼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화합하며, 봉사활동 실천으로 인간애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실제 삼성은 1994년 국내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한 이후 각 계열사 산하에 107개 자원봉사센터와 4730여개의 자원봉사팀을 운영하며 봉사와 상생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 글로벌 기업답게 해외 70여개국에서도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충남대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현장을 깜짝 방문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그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충남대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현장을 깜짝 방문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그룹

◆'다함께 행복한 사회' 추구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프로그램은 ‘드림클래스’다. 교육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인 드림클래스는 교육 양극화 해소가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첫걸음이라는 인식하에 저소득가정 학생들도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생애 주기별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집 총 63개(지역 어린이집 31개, 직장 어린이집 32개)를 운영 중이며 초등학생을 위한 희망네트워크로 전국 430여개 공부방과 결연을 맺고 삼성 임직원이 특기와 업무역량을 활용해 학습지도와 멘토링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까지 중학생 4만2420명, 대학생 1만1733명에게 드림클래스 교육 제공과 장학금 지원 등을 했으며 올해에는 주중·주말교실을 통해 중학생 8000명, 대학생 1850명을 지원하고 방학캠프를 통해 중학생 3600명, 대학생 1204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들어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며 빈곤 가정이 늘고 있는데 형편이 어려운 부모의 가장 큰 불안은 ‘내 아이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 번듯한 직업을 갖지 못하고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을까’”라며 “드림클래스를 통해 교육에서 만큼은 ‘공정한 시작’으로 누구나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회공헌에도 열심이다. 세계 각지에서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스마트스쿨’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투모로우솔루션’ ▲현지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엔지니어 인력을 양성하는 ‘삼성기술기관’ ▲저소득 낙후지역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종합적인 인프라를 지원하는 ‘삼성나눔빌리지’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진단 의료인 양성(Sono School)’과 ‘이동의료센터’ 등 5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왼쪽부터)드림클래스 경기 성남시 은행중학교 주중교실 수업, 삼성전자 임직원 잠비아 해외봉사활동. /사진제공=삼성그룹
(왼쪽부터)드림클래스 경기 성남시 은행중학교 주중교실 수업, 삼성전자 임직원 잠비아 해외봉사활동. /사진제공=삼성그룹

◆소외이웃 위한 통 큰 기부

삼성은 계열사별 업종 특성을 반영한 사내 기부금 제도도 운영 중이다. 각 계열사의 임직원 개인이 자율적으로 금액을 설정하면 매월 급여에서 해당 금액만큼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되고, 회사는 임직원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출연해 사회공헌사업을 지원한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이 현재 590억원을 넘어섰으며 국내외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이웃 지원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지원, 개도국 학교 건립 지원, 국내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의료비 지원, 저소득가정 자녀 장학금 지급 등에 활용된다.

이와 별도로 삼성은 가난과 장애 등의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억원을 기탁했다. 이는 국내기업 최대 규모다.  

지난달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좋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비영리단체를 지원해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10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다.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도 펼친다. 사회적기업 '글로벌투게더'를 통해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기본교육 및 특화교육을 병행해 한국사회 조기 적응, 가족 및 지역사회와 화합을 유도하고 수익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다문화가족에게 안정적인 생활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농어촌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고 도·농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농어촌마을의 자립 기반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약 600여개가 넘는 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고 농번기 일손 돕기, 회사 초청 행사, 농촌 체험프로그램으로 상호 교류와 소통을 확대했다. 이외에도 의료보건, 문화, 예술, 스포츠 지원 등 다방면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이미 한 개인이나 가족의 차원을 넘어 국민적 기업이 됐다”며 “지금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이상으로 어려운 이웃,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