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홍수. 사진은 지난 2일 중국 지린성에서 바라본 북한. /자료사진=뉴시스
북한 홍수. 사진은 지난 2일 중국 지린성에서 바라본 북한. /자료사진=뉴시스
북한의 홍수로 500여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북한 당국은 홍수 피해지역에 생활필수품 등을 보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12일(현지시간) 지난달 말 불어닥친 10호 태풍 '라이온 록'의 영향으로 북한이 홍수피해를 입어 133명이 사망하고 395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AFP는 회령에서 주민 10만여 명에게 안전한 식수가 공급되지 않는 것을 포함해 60만여 명이 식수난에 직면했다는 적십자사의 분석도 전했다.

이에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북부피해지역 인민들을 위해 중대결단을 내린 당의 뜻을 뜨거운 심장마다에 새겨 안은 경공업성 일꾼들이 피해지역 인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소비품 생산을 밀고 나가도록 생산단위들에 달려나가 조직정치 사업을 힘있게 벌리었다"고 전했다.


또 "함북도 북부피해지역에 보낼 식량을 실은 열차들이 연속 평양을 출발하고 있다"며 "성, 중앙기관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뜨거운 지성이 담긴 식량을 비롯한 많은 지원물자를 실은 열차들이 낮에 밤을 이어 달려 북부피해지역에 도착했다"고도 보도했다.

한편 이번 수해로 북한에서는 10만7000명이 대피했으며 가옥 3만5500채가 파손됐다. 이중 69%는 완전히 부서졌으며 공공건물도 8700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농경지 1만6000ha가 침수했으며 북한 국민 최소 14만명이 긴급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