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몬산토 인수 합의… ‘종자공룡’ 탄생하나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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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약업체인 바이엘이 미국의 농업생물공학 기업 몬산토를 인수키로 합의했다. 몬산토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자 기업으로 꼽힌다.
바이엘은 14일(현지시간) 660억달러(한화 약 74조원)에 몬산토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몬산토 주식을 주당 128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바이엘은 지난 5월부터 몬산토 인수를 시도하며 인수 가격을 세 번이나 올리며 의지를 보였다. 이번 인수는 독일 기업이 시도한 최대 M&A(인수합병)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 각국 독점당국과 주주들의 승인이 남아있는 상태로, 만약 계약이 파기될 경우 바이엘은 몬산토에 20억달러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농업부문에서 27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글로벌 농약·종자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바이엘은 몬산토 인수로 곡물사업의 비중이 제약사업만큼 커지게 된다. 지난해 바이엘의 살충제 중심의 곡물사업 비중은 30%였지만, 몬산토 인수 이후 50%로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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