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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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의 음주운전이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박성중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소방관은 48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2년 105명에서 2015년 136명으로 30%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음주 소방관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각각 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43명), 강원(39명), 부산(38명)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소방관 음주운전이 매년 증가한 데 비해 이에 대한 처벌은 미미한 실정이다.

최근 5년간 적발된 소방공무원의 음주운전 처분 결과를 보면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과 감봉이 전체 처벌의 77%에 달한다.


음주운전 예방 교육도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년간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 교육의 43%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는 반면 서울 8.6%, 경북 10.3%, 부산 5.8%, 경남 5.7%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소방 공무원의 안전 의식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소방공무원의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해서는 처벌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고 음주예방 교육도 실제 필요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집중 지원될 수 있도록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