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닥터헬기 위 뛰어다니며 파손한 30~40대 3명… 수리비는?
박효선 기자
4,123
공유하기
![]() |
/사진=뉴시스DB |
술에 취해 응급구조 헬기인 ‘닥터헬기’ 위를 뛰어 다니다 주요 부품을 파손한 RC(무선 조종 비행기 동호회 30~4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천안 동남경찰서에 따르면 A(42)씨 등 30∼40대 남성 3명은 지난달 11일 저녁 9시55분께 천안시 동남구 단국대병원 헬기장에 들어가 닥터헬기 동체에 올라타고 프로펠러 구동축을 휘어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3년 전 RC 비행기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로 동호회 모임을 위해 만나 함께 술을 마신 뒤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장난을 친 것”이라며 “응급구조헬기인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닥터헬기 수리비다. 정밀 검사 진행 과정에서 고가의 부속품까지 파손돼 수리비만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기내에 각종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사고 현장 도착 직후부터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후송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첨단 응급의료 시스템이다.
닥터헬기 운용사가 피해규모를 조사 중에 있으며 헬기 수리에 25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대당 가격이 80여억원, 연간 관리·운영비로 30억여원이 든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