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광종. /자료사진=머니투데이
고려 광종. /자료사진=머니투데이


SBS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가 화제인 가운데 고려 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제(19일) 방송된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는 극중 이준기가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 왕소가 훗날 고려 황제 광종이 될 것이 암시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광종(왕소)은 태조의 넷째 아들로 고려 4대 황제를 지낸 인물이다. 광종의 평소 성격은 과감하면서도 신중했다고 전해진다.

신라 6두품 출신으로 고려 재상까지 오른 최승로는 '정종(왕요)이 고집이 세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성품인데 반해, 광종은 치밀하고 조심스럽지만 기회를 잡았을 땐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대범한 성격이었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실제 역사 속 광종은 왕권강화를 위해 특히나 노력한 왕으로, 956년 노비안검법을 세워 공신 세력과 충돌을 벌였다. 노비안검법은 양인이었다가 노비가 된 사람을 조사하여 다시 양인이 될 수 있도록 조처한 법으로 시행 당시 호족의 거센 반발을 받았다.

일련의 개혁작업은 좋았지만 960년에 발생한 공신세력의 참소사건을 시작으로 광종은 공신들의 숙청작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고려 제2대 왕 혜종과 3대왕 정종의 외아들을 죽이는 등 공포정치를 행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