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4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25일 오후 2시15분 경 끝내 숨졌다. /사진=뉴시스 DB
지난해 11월14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25일 오후 2시15분 경 끝내 숨졌다. /사진=뉴시스 DB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이 살수한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던 백남기(70) 농민이 결국 사망했다.

25일 백남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백 농민은 이날 오후 1시58분쯤 사망했다.

앞서 민주노총과 백씨 가족 등은 지난 23일 의료진으로부터 백씨의 상태가 위독해져 주말을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 받아 백씨 가족들은 백씨 곁에서 마음의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 보성군에서 상경했다. 하지만 이날 백씨는 집회 참가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고 쓰러져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지만 10개월여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끝내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