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판매 재개일을 기존 9월28일에서 사흘 미룬 10월1일로 확정했다. 예약고객 중 아직까지 제품을 수령하지 못한 고객들에 대한 판매도 기존 26일에서 28일로 이틀 간 미뤄진다.


지난 25일 삼성전자 측은 “리콜 대상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리콜을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일반판매 시작 일정을 사흘 늦췄다”며 “지난 19일 갤럭시노트7 국내 제품교환이 시작된 이후 24일까지 전체의 50% 수준인 약 20만명의 소비자가 리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SK텔레콤 홍대매장에서 한 고객이 배터리 결함으로 전량 리콜을 실시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신제품으로 교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SK텔레콤 홍대매장에서 한 고객이 배터리 결함으로 전량 리콜을 실시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신제품으로 교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는 싱가포르(하루), 미국(이틀)의 리콜 50% 돌파 시점과 비교하면 다소 더딘 편이다.

아직까지 약 20만명의 소비자가 교환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예정대로 28일 일반판매가 다시 시작될 경우 리콜율이 급속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월1일부터는 제품교환이 전국 약 2만여개 이동통신사 매장이 아닌 160여개 삼성서비스센터 내 디지털프라자로 축소 운영돼 리콜율 감소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콜 대상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반판매 일정을 미루게 됐다”며 “일반판매 이전에 구형제품의 리콜이 신속히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