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3명은 가을이면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진심 아닌 교제까지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모바일 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 회원 324명(남173여151)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먼저 가을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내가 저지른 최악의 행동으로 “좋아하지 않은 이성과 교제(31%)”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전 애인에게 연락(24%)”, “술집, 클립 등에서의 즉석만남(19%)”, “모든 지인에게 소개팅 부탁(14%)”, “과소비(6%)”, “기타(6%)”순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미혼남녀가 가을, 외로움을 느낄까?


가을에 유독 더 많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여성 응답자(36%)보다 남성 응답자(76%)가 2배가량 더 많았다.

이들이 외로움을 느낀 상황으로는 “힘든 일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을 때(27%)”가 제일 많았고, “SNS 속 커플사진을 볼 때(25%)”, “주말에 약속 없이 집에 혼자 있을 때(16%)”,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애인이 생겼을 때(12%)”, “내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아무도 관심 없을 때(9%)”, “사랑과 관련된 노래를 들을 때(6%)”, “드라마 주인공들의 달달한 연애를 지켜볼 때(3%)”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올 가을,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솔로들은 어떤 방법을 생각하고 있을까?

미혼남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방법은 “술자리, 경조사 가릴 것 없이 가능한 많은 지인과의 만남(41%)”이었다. 이어 “소개팅 앱 가입(20%)”, “자기계발 및 취미에 몰두(17%)”, “소개팅(10%)”, ”애완견분양(9%)”, “결혼정보회사 가입을 포함한 기타(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