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 조망 아파트, 몸값 물올랐다… 청약 고공행진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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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센텀 트루엘 투시도. /사진=일성건설 |
29일 업계에 따르면 수변 조망 아파트는 단지 가까이로 쾌적한 환경을 갖춘 만큼 청약 경쟁률이나 집값이 상승세다.
특히 수변 인근 공원이나 산책로를 누릴 수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지역별로 우수한 조망을 확보할 수 있는 아파트 부지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희소성을 갖춰 청약 경쟁률이나 집값에서도 우위다.
최근 청약 성적을 봐도 조망권 확보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동탄호수공원이 조성중인 동탄2신도시에서는 호수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달 부영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은 우수한 호수 조망권을 확보해 평균 5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GS건설의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역시 평균 2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비슷한 입지에 호수 조망권이 확보되지 않은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 에듀&파크’가 평균 3.2대 1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GS건설이 지난 4월 분양한 ‘마린시티자이’는 바다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로 인기를 끌었다. 모든 가구가 단지 앞쪽의 수영만 요트 경기장 조망이 가능하고 상층부에서는 광안대교, 해운대 바다의 조망을 극대화한 단지 설계를 선보였다. 이 아파트는 평균 경쟁률 450대 1을 기록하며 올해 분양한 단지 중 최고 평균 경쟁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변 조망을 확보한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데에는 높은 프리미엄 영향이 크다. 실제로 마포구 용강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마포 3차’는 한강 조망권 확보에 따라 최고 수 천 만원의 웃돈이 형성 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같은 전용 84㎡의 경우도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는 9억~9억5000만원선으로 형성된 반면 비 한강 조망권 동의 경우 8억 후반~9억원에 거래된다. 같은 아파트 단지임에도 조망에 따라 수 천 만원의 프리미엄이 갈리는 것.
이처럼 수변 조망 아파트가 주목받으면서 올 가을 이어지는 수변조망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일성건설은 다음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 1099번지 일원에서 ‘해운대 센텀 트루엘’ 아파트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7~29층, 7개동 전용면적 59·74·84㎡ (2단지 84㎡ 제외) 등 총 531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85㎡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앞 수영강의 탁 트인 조망권도 확보했다.
효성도 같은달 의왕시 학의동 560번지 일대 의왕백운밸리에서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의왕백운밸리는 대규모 주거단지와 복합쇼핑몰, 지식·문화시설 등을 갖춘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되는 곳이다. 백운호수, 바라산, 백운산 등이 자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것이 장점으로 세대 내부는 이를 조망이 가능하도록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호반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에서 전용면적 70㎡·84㎡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946가구를 분양한다. 다양한 운동시설과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호수공원이 인접해 있어 조망이 뛰어나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한강변 아파트 ‘아크로 리버뷰’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35층, 5개동 전용면적 78~84㎡로 전체 595세대 중 41세대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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