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경영실패 책임, 국감서 '뭇매'
Last Week CEO Cold /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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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이 취임 7개월 만에 ‘경영 실패’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올해 2월 취임 직후 상반기 경영실적이 반토막 나면서 연말까지 직원을 대량해고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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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포스코건설 |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1381억원 흑자에서 올 상반기 177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올해 안에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 520명을 내보낼 계획이다. 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한 전체직원의 10%에 해당한다. 10명 중 1명이 회사를 떠나는 셈이다. 사측이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영 실패와 함께 기업윤리마저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사장은 올해 6월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건설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 지난달 26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시 사고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대형참사가 발생한 데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가스시설을 부실관리하고 안전교육 기록을 조작한 정황이 속속 드러났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한 사장이 짊어진 포스코건설의 앞날이 지금보다 어두워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업계 전반에 걸쳐 해외수주가 줄어드는 추세고 국내 주택사업도 부진하다. 취임 1년도 채우지 못한 한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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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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