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메리츠종금증권. /자료사진=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 메리츠종금증권. /자료사진=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독일 본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본사 빌딩을 2억1340만유로(약 264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주선, 지난달 30일 독일의 한 부동산 투자업체와 체결했다.

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5층의 8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연면적 8만2570㎡ 규모다. DT가 통째로 빌려 글로벌 본사로 사용 중이며 임직원 2500여명이 근무한다. DT는 독일정부가 31.8%의 지분을 보유했다.


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DT는 지난해 이 건물의 원소유주와 2032년까지 건물을 빌려 쓰는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1995년 준공된 이 건물은 최근 494억원이 투입돼 리모델링됐다.

전체 인수자금 가운데 9040만유로(약 1120억원)는 메리츠종금증권과 키움증권 등을 포함해 여러 곳이 지분을 가진 만큼의 펀드 매입 형태로 충당한다. 나머지 매입자금 1억2300만유로(약 1520억원)는 독일 은행인 HSH노르트방크로부터 연 1.29% 금리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 건물의 연간 세후 기대수익률(IRR)은 8.9%, 평균 배당수익률은 7.2%로 알려졌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미국 월마트 매장 40여곳도 584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