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 '장교 파티' 질타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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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 /자료사진=뉴시스 |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방송인 김제동의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추진하는 것을 환영하며 군 간부들의 권력 문화를 비판했다. 오늘(7일) 김종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라고 말하지 않겠다. 참모총장과 참모본부 고위 장교들의 부인들이 군의 한 휴양시설에서 파티를 했다. 영상, 사진 자료를 제보 받아 보니 현역 병사가 서빙을 하고 있었다”며 “보기 민망한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 음주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건 그들의 문화라고 치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낯 뜨거운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 행사는 ‘가족사랑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전액 국방예산에서 그 경비가 지출되었다. 현역 군인들이 그 뒤치다꺼리를 다 했다. 당시 총장은 훗날 영국제 해상작전헬기를 도입하려고 부당한 지시를 행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에 이른다”며 “공과 사의 경계선이 무너지는 그 파티의 문화와 방산비리가 무관하지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영상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군에) 모욕과 수치심을 주고 싶지 않아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방송인 김제동의 ‘영창 발언’과 관련해 “엊그제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미 1년3개월이 지난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 김제동씨가 군 사령관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러서 혼났다는 문제의 영상이 공개됐다”며 “파티에 현역 병사를 불러 사회를 보게 했다는 그 사실 자체는 평소 군의 문화에 비추어봤을 때 놀랄 일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뿐인가. 운전병을 사적인 용무에도 활용하는가 하면 테니스병이 군인 가족에게 교습을 하고, 군 골프장에도 병사들을 배치하는 군 아닌가. 중령이 장군의 학위논문을 대필해주는 사례는 또 어떤가. 더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며 “만일 김제동 씨가 이걸 풍자한 것이라면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국정감사장에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 김제동 씨는 부르면 출석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김제동씨. 국회로 오십시오. 뒷일은 제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7일)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백승주 의원이 연예인 김제동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를 했지만, 오늘 국정감사 전에 국방위 여야 간사들이 '국감장에 김제동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위원장으로서도 국정감사장을 연예인의 공연 무대장으로 만들 생각이 없다"고 김제동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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