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산 분화, 1600여가구 정전되고 재 섞인 비 내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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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산 분화.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머니S DB |
일본 구마모토 현 아소산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일어났다.
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46분쯤 아소산 나카다케 제1분화구에서 발생한 분화로 운석이 1km이상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아소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1980년 1월 이후 36년 9개월 만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분화에 따라 아소산의 경계수위를 2단계(화구주변규제)에서 3단계(입산규제)로 높였다.
피해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주변 아사 시에서는 재가 섞인 비가 내렸고 아소시청을 비롯해 16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구마모토시는 혹시 있을지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10곳에 대피소를 설치했고,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아소산 화구 주변에서는 분화시각에 진도2의 지진이 관측됐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9시52분 쯤에는 소규모 분화도 있었다.
기상청은 화구 주변에서는 화산성 미동의 진폭이 크게 관측되고 화산가스(이산화유황) 배출량이 매우 많아 앞으로 분화가 또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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