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가수 양파. /자료사진=스타뉴스
불후의 명곡. 가수 양파. /자료사진=스타뉴스

가수 양파가 BMK 를 누르고 '불후의 명곡-작곡가 신재홍 편`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오늘(8일) 방송된 KBS 2TV 음악예능프로그램 ‘불후의명곡’에는 작곡가 신재홍 편으로 꾸며졌다. 가수 양파, 이세준, BMK, 휘성, 이예준, 다비치, 디셈버가 출연해 경연을 펼쳤다.

휘성은 애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로 박미경의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를 선곡한 디셈버를 누르고 1승을 거머쥐었다. 다음은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한 BMK의 무대였다. "목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쉽다"고 밝히며 무대에 오른 BMK는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선곡한 BMK는 풍부한 성량과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여 431점을 받으며 휘성을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이후 다비치는 이현우의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를 선곡했다. 다비치는 사전 인터뷰에서 "BMK만은 피하고 싶다"고 했으나 BMK의 무대 직후에 경연을 펼치게 되어 울상을 지었다.

이세준은 조정현의 '슬픈 바다'로 무대에 올랐다. 이세준은 "오늘 무대는 하프가 반이다"라고 농담하며 웃었다. 그는 아름답고 섬세한 미성을 자랑하며 몽환적인 무대를 꾸몄다. 양파는 "하프를 쉽게 볼 수 없는데 바다에서 튀어나온 남자 세이렌 같았다"고 평했다. 신재홍 작곡가는 "원곡의 감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판타스틱한 무대였다"고 말했다.


이예준은 원미연의 '이별 여행'을 부르며 감성을 자랑했다. 신재홍 작곡가는 "나이도 어린데 옛날 감성을 잘 소화한 무대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양파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로 무대를 꾸몄다. 양파는 "신재홍 작곡가는 꼬마 양파를 길러주셨던 프로듀서였다"라며 신재홍과 인연을 자랑했으며,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애절한 감성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신재홍은 "이제는 (양파가)엄청난 디바가 됐다"며 "오늘 무대도 색다른 편곡에 양파만의 음악적인 분위기가 돋보였다"고 흡족해했다. 초심을 살린 양파의 무대는 435점을 획득, 파죽지세를 보인 BMK를 돌려세웠다.

양파는 "오빠 회에 노래할 수 있는게 감사했다. 무대에 서기 전까지는 그때 노래하던 장면들이 생각났다. 오래 전 장면인데 우리가 여기서 다시 만났구나. 이런 아름다운 순간이 있구나. 그런 마음을 예뻐해주셔서 표를 더 많이 주신 게 아닌가 싶다"라며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