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0일 한 언론이 제기한 “박근혜 정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감독이 올해 KT 광고의 절반 이상을 싹쓸이 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전날 한겨레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KT 광고 절반 넘게 ‘싹쓸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차 감독이 정부의 영향 아래 있는 대기업 KT의 방송광고를 사실상 싹쓸이 했다”며 “올해 2~9월 KT가 지상파, 인터넷, 케이블, 바이럴 등 영상으로 내보낸 광고는 총 47편으로 이 중 차 감독이 대표로 있는 아프리카픽쳐스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플레이그라운드에서 26편을 제작(직접 연출 13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광고계에서 차은택에게 줄서야 일을 딸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KT “박근혜 정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에 KT 광고 몰아주기 의혹 사실 아냐”

이에 대해 KT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업계 관행에 따라 KT는 광고대행사와 직접 계약을 맺을 뿐 제작 및 연출 선정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며 “해당 기간 24건의 방송광고(인터넷·바이럴 포함 38편)를 했으며 이 중 아프리카픽쳐스는 6건의 제작에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광고는 광고주로부터 대행사가 의뢰를 받아 제작해 만드는 구조”라며 “플레이그라운드(대표 김홍탁)는 자격심사 → 서류심사 → 경쟁심사 등 3차에 걸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대행사로 언급된 기간 플레이그라운드가 대행한 방송광고는 5편이며 이 중 아프리카픽쳐스는 제작에 참여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