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서 착안한 다기능 낙상 방지 쿠션 '디자인아이'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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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들을 침대에서 떨어뜨린다는 것일까? 베개나 다른 이불로 잘 막아 놓으면 될 텐데? 난 준비된 엄마니까 그런 일이 없을 거야.’
엄마가 되기 전 디자인아이의 정금숙 대표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아이가 아기일 때는 크게 구르지 않아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았지만 점점 커가면서 구르는 폭이 늘어나 한 바퀴만 굴러도 금세 침대 끝에 다다랐다. 그러다가 급기야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아이를 침대에 뉘여 재우고 잠시 일을 하던 사이 ‘쿵’하는 소리를 들은 것이다. 깜짝 놀라 침실로 달려갔더니 아이가 이미 떨어져 방바닥에서 울먹이는 것이었다. 다행히 아이는 놀라기만 하고 다치지는 않았지만 아이에게 미안하고 스스로에게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베개와 이불을 쌓아놨지만 아이가 구르는 힘에 밀리고 만 것이다. ‘옆에 쌓아 놓은 베개가 침대에 딱 붙어 있었으면 좋겠는데......’ 정 대표는 ‘이런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베개처럼 속이 솜으로 채워져 있으면서 길이가 긴 쿠션을 만들었고 침대에 고정할 수 있도록 튼튼한 끈을 달았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필요가 없어질 테니 착탈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는 친구들에게 본인의 아이디어로 만든 아이 보호 쿠션을 보여줬다. 쿠션을 본 친구들의 반응은 실로 대단했다. 그런 재주가 있었냐는 친구부터 정말 좋아 보이는데 나도 하나 해달라는 친구, 팔아도 될 것 같으니 아예 사업을 시작해보라는 친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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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침대에 뉘여 재우고 잠시 일을 하던 사이 ‘쿵’하는 소리를 들은 것이다. 깜짝 놀라 침실로 달려갔더니 아이가 이미 떨어져 방바닥에서 울먹이는 것이었다. 다행히 아이는 놀라기만 하고 다치지는 않았지만 아이에게 미안하고 스스로에게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베개와 이불을 쌓아놨지만 아이가 구르는 힘에 밀리고 만 것이다. ‘옆에 쌓아 놓은 베개가 침대에 딱 붙어 있었으면 좋겠는데......’ 정 대표는 ‘이런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베개처럼 속이 솜으로 채워져 있으면서 길이가 긴 쿠션을 만들었고 침대에 고정할 수 있도록 튼튼한 끈을 달았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필요가 없어질 테니 착탈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는 친구들에게 본인의 아이디어로 만든 아이 보호 쿠션을 보여줬다. 쿠션을 본 친구들의 반응은 실로 대단했다. 그런 재주가 있었냐는 친구부터 정말 좋아 보이는데 나도 하나 해달라는 친구, 팔아도 될 것 같으니 아예 사업을 시작해보라는 친구까지.
마침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둔 정 대표는 경력 단절로 인해 동종 업계로 되돌아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를 예감하고 과감히 창업을 선언했다. 그렇게 만든 것이 바로 디자인아이다. 디자인아이는 브랜드명을 캥거루루로 짓고 ‘엄마가 편안한 제품’을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브랜드명인 캥거루루는 동물이름인 캥거루에서 따온 것으로 새끼를 배 앞의 주머니에 넣고 키우는 이미지를 활용, 안전하고 편한 느낌을 주기 위해 선택했다.
정 대표의 사업 계기가 말해 주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침대 낙상 사고가 점차 늘고 있다. 요를 사용하던 전통 침구가 서양식 침대로 대체되면서 낙상 사고가 늘고 있는데 침대 관련 사고 중 낙상사고가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고 낙상 사고의 67.2%가 유아 낙상 사고일 정도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국내에서 침대 낙상 방지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고 더불어 그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정 대표가 제품 개발을 위해 고려하는 바는 편리함만이 아니다. 가계의 부담과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다기능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낙상 방지 범퍼 쿠션도 범퍼 쿠션이외에 수유 쿠션, 바디필로우로 각각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출시한 멀티블랭킷도 수유가리개, 바람막이, 햇빛가리개 등 1인 3역을 할 수 있다.
시장의 반응은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사업이 쉽지만은 않다. 경쟁 제품도 점점 생기고 판매 방식도 다각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디자인아이는 성신여대(심화진 총장)의 '창업맞춤형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업체여서 여러모로 도움을 받고 있다. 지원센터로부터 효과 높은 광고, 홍보 마케팅 방안에 대한 조언을 듣거나, 제품군별 수출 활성화 대책에 대해 같이 논의하고 있으며 얼마 전 투자유치를 위해 중국 청도에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미지제공=디자인아이>
정 대표의 사업 계기가 말해 주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침대 낙상 사고가 점차 늘고 있다. 요를 사용하던 전통 침구가 서양식 침대로 대체되면서 낙상 사고가 늘고 있는데 침대 관련 사고 중 낙상사고가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고 낙상 사고의 67.2%가 유아 낙상 사고일 정도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국내에서 침대 낙상 방지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고 더불어 그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정 대표가 제품 개발을 위해 고려하는 바는 편리함만이 아니다. 가계의 부담과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다기능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낙상 방지 범퍼 쿠션도 범퍼 쿠션이외에 수유 쿠션, 바디필로우로 각각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출시한 멀티블랭킷도 수유가리개, 바람막이, 햇빛가리개 등 1인 3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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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자인아이는 성신여대(심화진 총장)의 '창업맞춤형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업체여서 여러모로 도움을 받고 있다. 지원센터로부터 효과 높은 광고, 홍보 마케팅 방안에 대한 조언을 듣거나, 제품군별 수출 활성화 대책에 대해 같이 논의하고 있으며 얼마 전 투자유치를 위해 중국 청도에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미지제공=디자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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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