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단풍 절정기 10월, 1년 중 등산 사고 가장 많아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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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등산사고 중 10월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 1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풍철 늘어나는 등산객만큼 산악 사고 및 부상이 빈번해지는 것이다.
◆산행 중 발목이 '삐끗' 초기 치료 중요한 발목 염좌
등산 도중 튀어나온 돌을 밟거나 발을 헛디뎌 발목을 접질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가 손상을 입어 '발목 염좌'가 발생해 심한 통증과 함께 곪거나 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발목을 삐끗했을 시 가능한 한 빨리 냉찜질을 하거나 부목을 대는 응급처치로 움직임을 최소화 해야 한다. 그리고 하산한 후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과거에 발목을 다친 경험이 있거나 자주 발목을 삐는 사람은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정형외과 전문의 서동현 원장은 “평소 집이나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책상 모서리나 벽을 발목의 바깥쪽으로 반복해서 미는 운동으로 발목의 힘을 기를 수 있고, 한발로 서서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며, “등산 시에는 발목까지 오는 등산화를 착용하면 발목을 지지해줘 발목 염좌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등산객 층인 중∙장년층, '반월상 연골판 파열'로 인한 무릎 통증 주의
산행 중 많이 다치는 발목만큼이나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위는 바로 무릎이다. 산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체중의 수 배에 가까운 부담이 실리기 때문이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내리막 길에서 무릎이 구부려지면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물론 관절주변 근육이 잘 발달되어있고 인대가 튼튼한 경우라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던 중년층은 무릎 연골이 약해 무릎 부상에 더욱 취약하다.
등산 시 외부충격으로 쉽게 생길 수 있는 무릎 관절 질환 중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이란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 사이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연골판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무릎에 안정감을 부여하고 관절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산행 중 발을 헛디디거나 넘어져 반월상 연골판이 충격을 받아 파열이 일어나는 것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손상 부위가 점점 커지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무릎 연골까지 손상되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이환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외상 후 관절 소리와 함께 통증이 지속되거나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면서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조기에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손상된 정도가 경미하면 약물치료를 진행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나, 손상된 부위가 크고 기간이 오래된 경우 관절 내시경을 통해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거나 제거해야 한다.
◆등산사고 발생원인 1위 '실족 추락', 낙상 시 척추압박골절 위험 있어
국민안전처의 조사 결과, 산악사고 발생원인은 대부분 실족 추락이다. 넘어질 때 외부 충격으로 척추 뼈가 납작하게 내려 앉는 '척추압박골절'을 발생시키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골밀도가 낮은 노년층이나 폐경기 여성들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척추압박골절 빈도가 높기 때문에 등산로 선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끄럽거나 경사가 심한 코스는 피하는 게 좋다.
신경외과 전문의 백경일 병원장은 “가을철 일교차가 심해 근육이 긴장된 상태에서 산행은 척추 부상의 위험이 높은데, 미끄러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등산스틱을 사용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산을 오를 때는 허리를 세워 목과 허리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고, 하산할 때는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허리 중심을 잡고 무리가 되는 숙이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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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사진=강인귀 기자 |
등산 도중 튀어나온 돌을 밟거나 발을 헛디뎌 발목을 접질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가 손상을 입어 '발목 염좌'가 발생해 심한 통증과 함께 곪거나 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발목을 삐끗했을 시 가능한 한 빨리 냉찜질을 하거나 부목을 대는 응급처치로 움직임을 최소화 해야 한다. 그리고 하산한 후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과거에 발목을 다친 경험이 있거나 자주 발목을 삐는 사람은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정형외과 전문의 서동현 원장은 “평소 집이나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책상 모서리나 벽을 발목의 바깥쪽으로 반복해서 미는 운동으로 발목의 힘을 기를 수 있고, 한발로 서서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며, “등산 시에는 발목까지 오는 등산화를 착용하면 발목을 지지해줘 발목 염좌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등산객 층인 중∙장년층, '반월상 연골판 파열'로 인한 무릎 통증 주의
산행 중 많이 다치는 발목만큼이나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위는 바로 무릎이다. 산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체중의 수 배에 가까운 부담이 실리기 때문이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내리막 길에서 무릎이 구부려지면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물론 관절주변 근육이 잘 발달되어있고 인대가 튼튼한 경우라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던 중년층은 무릎 연골이 약해 무릎 부상에 더욱 취약하다.
등산 시 외부충격으로 쉽게 생길 수 있는 무릎 관절 질환 중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이란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 사이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연골판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무릎에 안정감을 부여하고 관절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산행 중 발을 헛디디거나 넘어져 반월상 연골판이 충격을 받아 파열이 일어나는 것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손상 부위가 점점 커지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무릎 연골까지 손상되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이환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외상 후 관절 소리와 함께 통증이 지속되거나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면서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조기에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손상된 정도가 경미하면 약물치료를 진행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나, 손상된 부위가 크고 기간이 오래된 경우 관절 내시경을 통해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거나 제거해야 한다.
◆등산사고 발생원인 1위 '실족 추락', 낙상 시 척추압박골절 위험 있어
국민안전처의 조사 결과, 산악사고 발생원인은 대부분 실족 추락이다. 넘어질 때 외부 충격으로 척추 뼈가 납작하게 내려 앉는 '척추압박골절'을 발생시키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골밀도가 낮은 노년층이나 폐경기 여성들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척추압박골절 빈도가 높기 때문에 등산로 선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끄럽거나 경사가 심한 코스는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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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