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음악관. /자료사진=뉴스1(서울시 제공)
서울시립대 음악관. /자료사진=뉴스1(서울시 제공)

서울시립대 무상등록금 시행이 유보됐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오늘(20일) SNS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액장학등록금을 당장 다음해부터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앞으로 서울시립대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행으로 인한 여러 우려들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한 뒤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 환경 문제, 기숙사 문제, 중앙 도서관 문제 등 다양한 학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써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박 시장과 면담을 했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전액장학등록금 정책이 다음해부터 시행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다양한 학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다음달 8일 열리는 학생 총회에서 전액장학등록금 철회안을 공식 안건으로 상정한다.

서울시립대 교수들과 학생들은 개설 강좌 수 감소, 연구 역량 정체 등을 거론하며 무상등록금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반값등록금 시행 이후 오히려 여건이 나빠졌다며 무상등록금보다는 교육의 질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