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DB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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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자리잡은 백화점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롯데를 비롯해 현대, 신세계 등의 '백화점 몸집' 싸움이 흥미진진하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중구청은 롯데백화점 본점 증축의 최대 난관인 건축심의에서 증축안을 통과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청은 지난 20일 건축위원회 건축심의 회의를 열고 롯데백화점 본점이 신청한 증축안을 통과시키는 방향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이 본점 증축계획을 밝히면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빼았겼던 '서울 시내 최대 백화점' 타이틀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올해 신세계 강남점(8만6500㎡·2만6200여 평)은 증축을 통해 롯데 본점 규모(7만1000㎡)를 뛰어넘은 바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도 '서울 시내 최대 규모 백화점'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여의도에 '파크원'(8만9100㎡·2만7000평)을 짓고 있어 유통공룡들의 백화점 규모 싸움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노변 카페로 운영 중인 모퉁이 공간(을지로입구역 인접)을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광장으로 꾸미고 백화점 앞 도로변 등을 문화콘텐츠를 담아 새로 단장하게 된다. 또 본점 뒤편 지상주차장 자리에 9층 규모 별관을 짓는다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1~2층은 주차장으로 쓰고 3~7층을 판매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 측은 2018년 하반기에는 증축 공사(9만㎡·2만7225평)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세계 강남점의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번 증축을 통해 본점 매출을 2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롯데 본점의 매출은 1979년 개점 이후 한 번도 2조원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