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체 임원, 월급 10% 자진삭감… 위기경영 돌입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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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 |
현대자동차그룹의 51개 계열사 소속 전체 임원이 자진해서 월급을 10% 삭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시장 위축 등이 심화되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 경영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위기경영’으로 해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체 임원의 의사결정을 거쳐 임원 월급의 10%를 삭감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삭감된 월급이 지급됐다.
현대차그룹 임원이 월급을 삭감한 건 지난 2009년 리먼브라더스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이다. 이번에 임금 삭감에 참여하는 임원수는 1000여명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실적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기준 현대차의 내수점유율은 32.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합산점유율도 62.1%로 가장 낮은 수치다. 여기에 파업에 따른 매출 손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경쟁강화 등이 겹치며 경영난이 가중된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영진이 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통감하고 선제적인 위기 경영에 돌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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