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사진=임한별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사진=임한별 기자

10월 25일 ‘저축의 날’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에 ‘금융의 날’이 새로 들어섰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1회 금융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금융의 날은 기존 ‘저축의 날’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국민들의 재산형성방식이 저축뿐만 아니라 펀드투자 등으로 다양화되고 금융 역할도 기술금융·자본시장 육성·서민금융 등으로 바뀐 상황을 고려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금융의 날은 앞으로 내년 10월 마지막 화요일로 지정된다.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우리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 저축에 나섰고 이렇게 마련된 소중한 자금은 산업화 기적의 밑거름이 됐다”며 “저축의 의미와 정신을 살리되 금융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금융 선진화를 이루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금융은 자본주의 경제의 심장”이라며 “금융이 국민 행복과 경제 활성화를 북돋우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정부와 금융인 등 모두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는 기술금융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뒷받침하겠다”며 “브렉시트, 가계부채,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불안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릇해 금융협회, 금융회사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금융개혁 추진 유공과 저축 유공, 서민금융유공 분야 등 총 216명이 꾸준한 저축 실천 및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으로 국민 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