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987억… 흑자전환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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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 /사진=NH농협금융 |
NH농협금융이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NH농협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98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명칭사용료를 내기 전 누적 당기순이익은 3118억원이다. 명칭사용료는 농업인 지원을 위해 금융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앞서 2분기에는 농협은행이 조선·해운업체 등과 관련한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을 쌓으면서 2907억원(명칭사용료 부담 전)의 순손실을 냈었다.
농협금융의 3분기 총자산(연결기준)은 전년 말보다 8.1% 증가한 367조4000억원이다. 신탁자산 등을 합산하면 460조3000억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 대비 8.9% 늘어난 215조7000억원, 예수금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194조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9%로 전년 말보다 0.68%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01.54%로 16.08%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00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9.9% 줄었다.
계열사별로 농협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6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명칭사용료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1176억원이다. 이자이익은 3조24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962억원으로 66.6% 늘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196조7000억원, 188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8.6%, 7.4%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5%로 작년 말과 비교해 0.62%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98.73%로 전년 말보다 19.0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75%로 0.04%포인트 상승했고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0.12%포인트 하락했다.
농협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155억원(명칭사용료 부담 전 13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216억원(명칭사용료 부담 전 2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지분 당기순이익은 19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했다. NH-아문디 자산운용과 NH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은 각각 109억원, 227억원, 101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충당금 이슈를 제외하고 이자, 비이자 이익이 전반적으로 향상돼 흑자전환이 가능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이자이익 확대,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해 이익을 늘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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