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춘 전 K스포츠 이사장 ”국민들께 송구스럽다"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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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재단. /사진=뉴시스 DB |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가 30일 오전 갑작스레 자진 귀국한 가운데 검찰이 최씨 단골 마사지센터 원장이었던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 재단 관계자 3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최순실 의혹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와 2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춘 전 이사장과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 등 3명을 소환했다.
예정 시간보다 30분 빨리 검찰청사에 도착한 정동춘 전 이사장은 ‘최씨 소개로 K스포츠재단에 들어간 것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서로 알고 있었다, 고객이었으니까. 인정을 해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정동춘 전 이사장은 “여러 가지 정황을 잘 모르고 (이사장이 되는 등) 개입을 하다 보니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검찰 조사에서) 있는 대로 얘기를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최씨의 단골 마사지센터였던 운동기능회복센터(CRC) 원장 출신으로 정 전 이사장은 초대 이사장이었던 정동구 교수의 뒤를 이어 2대 K스포츠재단 이사장직을 맡았다.
정동구 전 이사장은 한국체대 총장까지 지낸 대표적인 체육계 원로인사로 지난 1월 설립된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 초빙됐다가 한 달 만인 2월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또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은 재단 설립, 기금 모금 과정에서 청와대 개입 의혹 등을 규명할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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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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