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례 홍보수석. /자료사진=뉴시스
배성례 홍보수석. /자료사진=뉴시스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이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비서관에 내정됐다. 배성례 전 대변인 내정은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여파로 청와대가 비서진 인선을 새로 하면서 이뤄졌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30일) 배성례 신임 홍보수석의 인선 소식을 전하며 "KBS·SBS 보도국을 거쳐서 국회 대변인 등을 역임한 홍보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배성례 신임 수석은 서울 태생으로 경기고, 서강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KBS, SBS에서 기자로 일했다.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별위원, 한림대 겸임교수, 서울예술대 방송영상과 교수 등 자리를 지냈다.

지난 2012년에는 19대 국회에서 대변인(1급 상당)에 임명돼 활동했다. 배성례 신임 수석은 현재 단국대 커뮤니케이션 학부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늘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에 대응해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이원종 비서실장과 우병우 민정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고, 이른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알려진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부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의 사표도 수리했다.

최순실씨는 박 대통령 일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태민 목사의 딸로, 올해 각종 비리 의혹으로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 핵심인물로 떠올랐다. 최순실씨는 단국대 영문과 75학번으로 단국대 대학원 연구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한 매체에 따르면 최씨가 청강생 신분으로 학교를 다녔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