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막바지, 수도권 구도심·신시가지 공급경쟁 치열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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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파크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건설사들이 선보일 사업지는 기존 인프라가 탄탄해 바로 입주해도 불편이 적은 구도심과 새로 조성돼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 신시가지로 크게 나뉜다.
구도심은 이미 안정화된 생활인프라를 벗어나지 않으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3월 롯데건설이 의정부 구도심인 의정부동과 호원·가능동 일대에서 분양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의정부에서 7년 만에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되며 전 가구가 완판 됐다.
지난 4월 부산 구도심 중 한곳인 연제구 연산동에서 포스코건설이 분양했던 ‘연산 더샵’은 37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만6206명(당해 지역)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29.9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뒤 역시 조기 완판 됐다.
이처럼 구도심 새 아파트에 수요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부동산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최근 전셋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저금리 기조도 지속되는 상황에 빚을 내서라도 익숙한 지역에 집을 사고 싶어 하는 수요가 많아졌다.
반면 신시가지의 경우 도시계획 아래 인프라 구축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있어 입주 초반 불편을 겪는 경우도 있지만 향후 개발안정화가 되면서 쾌적성은 물론 생활인프라 및 상권 형성이 갖춰져 인기가 높다.
하남시 내에 인접한 신시가지인 현안1지구인 경우는 구도심 노후주택 거주자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서울과 인접한 신시가지인 향동지구에도 많은 수요자들이 몰려 청약률이 높았다.
지난 5월 하남 현안1지구에 분양한 대우건설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4일 만에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6월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분양된 ‘고양 향동 리슈빌’ 역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8일 만에 완판 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요자 성향에 따라 구도심과 신도시 또는 신시가지의 호불호가 갈린다고 짚었다.
그는 “탄탄한 인프라를 선호하는 수요자라면 구도심을, 쾌적한 환경을 선호한다면 인프라가 새롭게 조성되는 신시가지 쪽을 선택하게 된다”며 “수요자의 취향과 함께 가격, 준공 이후의 발전가능성 등을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가을 막바지시즌에도 구도심과 신시가지 분양이 다양한 지역에서 공급된다.
삼성물산이 이달 공급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서초구 잠원동 52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475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 분양분은 전용 59~84㎡ 146가구로 공급된다. 남향·판상형 위주의 단지 설계로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으며 전동 1층 필로티 구조로 개방감을 높였다. 이 단지는 생태계류원, 힐링정원 등 단지 내 풍부한 녹지 환경을 갖췄다. 또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올림픽대로, 강남대로, 한남대교를 통해 이동이 편리하다.
SK건설도 이달 마포구 공덕동에서 ‘공덕 SK 리더스뷰’를 분양한다. 이곳은 아현뉴타운 마포로6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총 472세대며 이중 255세대 전용면적 기준 84㎡와 97㎡, 115㎡가 일반 공급된다. 지하철 5·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4개 노선의 환승역인 공덕역이 위치하며 인근으로 경의선 숲길 공원 대흥·염리동 구간이 있다. 단지 내로는 소공원 2곳도 예정됐다.
GS건설도 같은달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서 ‘연수파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9개동 전용면적 76~101㎡ 총 1023세대로 구성된다.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유일한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받으며 송도2교를 사이에 두고 송도국제도시와 마주해 더블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호반건설도 이달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 B9블록에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968가구 전용면적 84㎡로만 공급된다. 단지는 신안산선 목감역(예정), 서해안고속도로, KTX경부선 및 강남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지역 내외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아울렛 등 광명역세권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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