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등기이사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삼성전자 이사회에 참석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날 “등기이사 선임 후 첫 이사회인 만큼 이재용 부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라며 “매주 수요일 오전에 열리는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 후 이사회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스1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에서 별도의 표결절차 없이 주주들의 박수를 받으며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 부회장은 첫 이사회에서 사내외 등기이사들과 상견례를 가지는 한편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분할 법인설립과 갤럭시노트7 사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가 인사가 비등기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과 회사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멤버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며 “이재용 부회장이 앞으로는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까지 지게 되는 이사회 구성원이 된 만큼 이사회의 권한과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